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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비밀은 없다, 15일간의 미스터리 스릴러영화

by ianamy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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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없다 출처 구글

 

유력한 후보, 사라진 딸, 15일간의 미스터리

앵커 출신의 신예 정치인 종찬과 어릴 적부터 영부인이 꿈이었던 아내 연홍은 선거 준비에 한창이다. 선거를 보름 앞두고 선거운동을 시작한 첫날 종찬과 연홍의 외동딸 민진이 집에 들어오지 않으며 실종된다. 연홍은 딸을 찾기 위해 정신없이 뛰어다니지만 딸보다 선거유세가 더 중요해 보이는 종찬은 오히려 적극적으로 선거유세를 하지 않는 연홍이 못마땅하다. 실종신고를 위해 경찰서에 가지만 그날은 남자가 죽은 뺑소니 사고만 있었을뿐 민진과 관련된 사건은 없었다고 말하며 단순 가출일지 모르니 조금만 더 기다려보라고 말한다. 연홍은 즉시 수사를 요청하지만 선거운동을 막 시작한 종찬은 선거운동에 영향이 갈까 봐 나서지 못하다 며칠이 지나도 민진의 행방을 알 수 없자 결국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된다. 하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조사에 분노하는 연홍, 딸이 사라졌지만 달라진 것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하며 홀로 실종된 딸 민진을 찾아 나서고 딸의 메일 계정을 확인한다. 메일에서 10240이라는 특정 아이디로 계속해 학교 시험지를 받아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제야 생각나는 기억, 원래 좋지 않았던 딸 민진의 성적이 갑자기 좋아져 마냥 기뻐했던 일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특정 아이디 10240의 주인이 바로 딸의 담임선생님 소라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딸 민진이 학교에서 왕따였는데 그런 민진이 안타까웠던 소라는 민진을 우등생으로 만들어주면 친구들에게 더이상 왕따를 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에 시험문제를 보여줬다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말들을 한다. 얼마 후 야산에서 민진의 시신이 발견된다. 그리고 민진의 친구 미옥을 알게 되고 미옥은 신발에 묻은 피 때문에 용의자로 지목되지만 조사 결과 민진의 피가 아니었다. 이에 연홍은 미옥에게 민진의 사건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고 미옥이 종찬의 운전기사 딸이란 걸 알게 된다. 미옥의 도움으로 민진의 아지트로 가게 된 연홍은 돈가방을 보게 되고 그 돈가방에 대해서 듣게 된다.

 

 

딸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

몇해전 학교 공개수업이 있던 날 종찬과 민진의 담임 소라가 불륜을 저질렀고 그 사실을 미옥은 운전기사인 아버지가 말하는 걸 우연히 엿듣게 되고 그 이야기를 민진에게 전했다. 이에 민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소라에게 몰래카메라를 숨긴 방향제를 선물했고 이로 인해 불륜 동영상을 찍게 되었다. 영상 속에서 종찬은 아내가 완전 돌덩이라며 연홍의 험담까지 한다. 이후 불륜 동영상으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라를 협박하며 괴롭혔고 1억원이라는 큰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 대가로 시험지를 받았고 담임 소라는 협박을 견디다 못해 종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소라는 민진과 미옥이 벌을 받았으면 해서 자신을 협박한 사람이 종찬의 딸 민진이라는 사실은 말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종찬은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알려지면 큰일 날 불륜사실에 청부업자를 시켜 협박범에게 돈을 주는 척 하면서 죽이라고 지시하고 딸 민진은 결국 차에 깔려 죽는다. 그것을 본 미옥이 민진을 죽인 청부업자를 동일한 방법으로 죽이고 민진의 시체를 묻어주었고 그 과정에서 신발에 피가 묻었던 것이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연홍은 복수를 결심하고 소라를 찾아가 종찬에게 협박범이 돈을 추가로 더 요구한다고 이야기하라고 시킨다. 종찬이 노재순을 이기고 당선이 되던 날 약속 장소로 불러내고 종찬을 고문하며 민진의 죽음에 대해 말해준다. 그리고 종찬의 불륜 동영상을 그가 보는 앞에서 노재순 후보 홈페이지에 올리며 정치생명을 매장시켜버린다. 그리고 연홍은 민진이 묻힌 곳에 누워 멀리서 걸어오는 교복 입은 미옥을 보며 딸 민진으로 착각해 미안하다고 말하며 울먹이는 미옥을 안아준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비밀은 없다는

딸의 실종에도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는 종찬에게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생각이 영화 보는 내내 들었지만 종찬이 사실을 모른 채 딸을 죽였다는 반전은 충격적이었다. 배우 손예진의 연기가 돋보였고 기존에 맡아왔던 역할과는 다른 스타일의 배역이었지만 어색하거나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딸의 흔적을 찾아가며 점점 이성을 잃어가는 순간들을 연기하는 부분은 굉장히 몰입하게 만들었으며 보는 내내 연기력에 감탄했다. 관객수가 적어 흥행에 아쉬움이 있는 영화지만 반전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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